마음의 차분함이 필요할 때 음악만큼 좋은 약이 없죠. 끌로드 드뷔시의 몽환적인 멜로디부터 프란츠 슈베르트의 고요한 품위까지, 많은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이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혼을 달래주곤 합니다. 이런 음악들을 듣기만 하는 것도 휴식에 큰 도움이 되지만, 이를 직접 배우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창조성과 음악성까지 만나 볼 수도 있습니다. 

flowkey와 함께라면 수백 곡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앱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. 우선, 다양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flowkey만의 엄선작 10개를 소개해드립니다. 갓 피아노를 시작한 초급자부터 연주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하는 숙련자까지, 이 10가지 작품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를 즐겨보세요.

1. Frédéric Chopin – Nocturne No. 2 in Eb, Op. 9 (프레데릭 쇼팽 - 야상곡 2번 내림 마 장조, Op.9)

밤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노래

프레데릭 쇼팽이 쓴 21개의 야상곡은 이 전설적인 작곡가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입니다.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이 곡은 (flowkey로 연주할 수 있는 쇼팽의 다른 여러 곡들과 더불어)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. 

‘야상곡 제2번 내림 마 장조, Op.9’는 반복적인 형식 안에서 멜로디가 점차 복잡해지는 방식으로 변주되기 때문에 하나의 곡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탐구해보기에 매우 좋습니다. 이 곡의 몽환적인 사운드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본인이나 옆에서 이를 듣는 소중한 가족과 친구 모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합니다.

2. Erik Satie – Gymnopédie No. 1 (에릭 사티 - 짐노페디 1번)

음울한 아름다움

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(The Queen’s Gambit)에서 강렬한 감정적 여운을 남겼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작품인 짐노페디 1번은, 초보라도 어려움 없이 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곡입니다. 

flowkey가 편곡한 초급 버전은 느린 멜로디와 상대적으로 단순한 화성 덕분에 초보들도 번뜩이는 기교 없이 이 작품이 간직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. 음과 음 사이의 여백이 크기 때문에 연주자마다 나름의 해석과 감정을 담아 연주하기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.

3. Georg Friedrich Händel – Sarabande – Suite No. 4 in Dm, HWV 437 (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핸델 - 사라방드 - 모음곡 4번 라 단조, HWV 437)

느리지만 우아한 춤곡

원래 하프시코드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 ‘모음곡 4번 라 단조, HWV 437’은 무도회보다는 장례식에 어울리는 곡일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귀 기울여 들어보면, 깊은 서정과 애수로 가득한 동시에 한편으론 희망을 그리는 느린 춤사위가 눈에 아른거리는 작품입니다.

달콤쌉싸름하다는 형용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 바로 이 곡일 것입니다. 사려 깊은 멜로디, 그리고 반복적인 왼손 움직임으로 중급자가 배우기에 적합합니다.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연주하는 구절이 자주 나타나서 양손 전환을 연습하기에도 알맞습니다. 

4. Clara Schumann – Ballade No. 4 in Dm, Op. 6 (클라라 슈만 - 발라드 4번 라 단조, Op.6)

88개 건반 위에서 펼쳐지는 발레

단순히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이자 거장 피아니스트로만 알려져 있던 클라라 슈만은, 최근들어 그녀도 훌륭한 피아노 작곡가였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. 가슴 시린 감동과 서정, 움직임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, 속도와 템포를 조절해 자신의 연주에 애절함을 담고자 하는 숙련된 연주자들에게 적합합니다. 

일부 초급 연주자들에게도 이 작품의 몇몇 구절은 흥미로우면서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. 이 근사한 작품과 함께 건반 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발레를 즐겨 보세요.

5. Ludwig van Beethoven – Adagio Cantabile | Sonata Pathétique (루드비히 판 베토벤 - 아다지오 칸타빌레 | 비창 소나타)

모두에게 사랑 받는 라디오 테마송

비창 소나타는 유명한 클래식 음악 라디오 방송인 Adventures In Good Music에서 가장 많이 송출된 작품 중 하나일 것입니다.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8번 2악장의 'Adagio Cantabile(아다지오 칸타빌레)'는 '느리게, 노래하듯'이란 의미로, 연주자가 곡의 감정을 피아노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려줍니다.

flowkey 버전의 ‘Adagio Cantabile – Sonata Pathétique’(비창 소나타 - 아다지오 칸타빌레)는 고급 연주자를 위해 편곡된 것이지만, 덜 숙련된 연주자도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난이도입니다. 이 작품의 은은한 서두 부분은 양손 연주를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.

6. Franz Liszt – Liebestraum No. 3 (프란츠 리스트 - 사랑의 꿈 3번)

유명한 라디오 테마송

독일의 시인 페르디난드 프라일리그라스 쓴 연시를 기반으로 쓰여진 이 노래는 flowkey 앱에서 초급, 중급, 프로 편곡으로 찾아볼 수 있어서 어떤 수준의 연주자든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. 

느긋한 속도의 초급 버전으로 새로 피아노를 배우는 분들도 연습하기에 적당합니다. flowkey는 초급 버전 외에도 두 가지의 고급 편곡 버전을 제공하므로,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자기 수준에 알맞은 버전을 연습하며 손가락 기민성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. 정열로 가득한 사랑 이야기처럼 폭넓은 볼륨과 셈여림을 사용하는 이 곡을 즐기며 피아니스트로서의 경험을 쌓아보세요.

7. Claude Debussy – Clair de Lune (끌로드 드뷔시 - 달빛)

평온한 클래식 대표곡

‘Claire de Lune’(달빛)이란 작품에 더 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요? 은은한 물결처럼 감정이 넘실거리는 이 클래식 레퍼토리는 건반 위에서 꾸는 꿈이자 빗방울로 쓰는 시입니다. 9/8 박자로 진행되는 곡이라 상대적으로 특이한 박자를 연습해보고 싶은 분들이 도전해보기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.

드뷔시는 이 작품의 빠르기를 ‘Andante tres expressif’, 즉 ‘느리고 풍부하게’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. 다시 말해, 연주자가 자신만의 느낌과 감정으로 작품을 해석할 여지를 많이 남겨두었다는 뜻입니다.

8. Robert Schumann – Träumerei | Kinderszenen (로베르트 슈만 - 트로이메라이 | 어린이의 정경)

한 아이의 꿈속 풍경

위에서 언급한 작곡가 클라라 슈만의 남편인 로베르트 슈만의 ‘Träumerei’(트로이메라이)는 ‘ Kinderszenen’(어린이의 정경)이라는 모음곡에 수록된 작품입니다. 잠이 든 아이에게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것만 같이 차분하고 섬세한 작품입니다.

flowkey가 편곡한 버전은 초급 연주자에게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, 그럼에도 ‘트로이메라이’는 수준과 상관없이 부드러운 연주를 연습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한 곡입니다. 잠이 든 아이가 깨어나지 않도록 건반 하나하나를 천천히, 신중하게 누르는 것이 이 곡의 핵심입니다.

9. Amy Beach - Scottish Legend (에이미 비치 - 스코티쉬 레전드)

애절한 동경

에이미 비치는 미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향곡을 쓰고 대중에게 공개한 첫 번째 작곡가입니다.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등장해 큰 존경을 받았던 에이미 비치는 위대한 작곡가인 동시에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습니다. 이 곡은 에이미 비치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면서도 섬세한 작품입니다. 

영국의 민속 음악에 영감을 받아 쓰여진 이 곡은, 장음계 선법과 단음계 선법이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연주가 쉽지만은 않지만, 그만큼 아름답기도 합니다. 시골의 오래된 풍경을 그린, 애절하면서도 경건한 작품입니다.

10. Franz Schubert – Ave Maria (프란츠 슈베르트 - 아베 마리아)

희망의 소리

서양 음악사 전체를 보더라도 슈베르트의 ‘아베 마리아’만큼 변함없는 희망과 사랑, 구원의 이미지를 잘 전달하는 작품은 드물 것입니다. 원래는 스코틀랜드의 시 The Lady of the Lake(호수의 연인)에 의한 가곡 연작 중 한 작품이지만, 이후 같은 이름의 로마 카톨릭 교회의 라틴어 기도문이 가사로 붙었습니다. 

flowkey의 편곡은 가창 부분과 피아노 반주 부분을 결합해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했습니다. 누구든 알아들을 수 있는 멜로디에, 조용한 희망과 낙관으로 끊임없이 상승하는 아름다운 작품으로, 다양한 난이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.

flowkey로 피아노 배우기

위에 추천된 작품들을 통해 여러분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. flowkey와 함께라면 이 작품들을 포함한 수많은 노래들을 초급에서 프로 수준까지 다양한 편곡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. 여러분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평온함, 짜릿함, 고요함, 기쁨 중 무엇이 됐든, flowkey는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를 배우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.